세계 5위이자 국내 해저터널 가운데 가장 긴 충남 보령해저터널이 잿빛 풍경을 벗어던지고 ‘서해의 신비’를 품었다. 도에 따르면,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14일 보령시 신흑동 보령해저터널 인근에서 ‘경관조명’ 점등 행사를 개최하고, 본격 가동을 안팎에 알렸다. 김태흠 지사와 엄정희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성일종 국회의원,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행사는 김 지사 환영사, 점등 퍼포먼스, 터널 주행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보령해저터널 경관조명은 터널 안 풍경이 일반 터널과 다를 바 없어 통과하는 동안 해저터널이라는 점을 느낄 수 없는 데다, 지루하기까지 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1월부터 7개월 동안 40억 원을 투입해 설치했다. 터널 내 운전자 졸음운전 예방이나 지루함 방지를 위한 경관조명 설치 사례는 있지만, 볼거리 제공을 위한 미디어아트 연출은 국내에서 보령해저터널이 처음이다. 그리고 설치 구간은 보령에서 원산도 방면 3개 구간 650m, 원산도에서 보령 방향 3개 구간 750m 등 총 1400m이다. 길이는 대천항(보령시 신흑동)에서 원산도(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까지 6.927㎞이며, 국내 지상 터널과 비교해도 보령해저터널은 서울-양양고속
민선8기 힘쎈충남이 개원 시기를 3년 앞당긴 내포신도시 종합병원의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왔다. 도는 6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사업 자금 지원 타당성 검토 및 기준 마련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도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지역 의료 수요 분석 △종합병원 건립 규모 적합성 분석 △재무적 수익성 분석 △사업계획 구체성 및 지역 파급 효과 분석 등을 추진하고, △도비 지원 필요성 및 타당성 검토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 대응 방안 등을 마련했다. 명지의료재단은 이번 연구용역 등을 바탕으로 기본계획을 마련해 도에 제출하고, 도는 이를 토대로 행정안전부에 지방재정투자사업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명지의료재단은 202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2807억 4100만 원을 투입, 3만 4155㎡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3만 6960㎡, 11층 규모로 병원을 건립한다. 병상은 최종적으로 급성기와 회복기 500병상, 중환자실 50병상을 설치한다. 진료과는 감염내과, 심장내과, 소화기내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치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26개다. 또 심뇌혈관센터와 소
충남연구원(유동훈원장)은 생활 속 일회용품 줄이기 릴레이 실천 운동인 ‘1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월 환경부에서 시작한 '1회용품 제로 챌린지'는 일회용품 줄이기 문화를 확산·정착시키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회용품 사용줄이기를 약속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충남도는 28일 도청 정보화교육장에서 도·시군 사회재난 복구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3년 2분기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 복구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4월 대형 산불사고를 계기로 시군 사회재난업무 담당자의 신속한 대응과 수습·복구를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자 추진했으며, 사회재난 복구지원체계 교육과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 훈련을 병행했다. 훈련 내용은 여객선 유·도선 사고 발생을 가정한 가상훈련으로, 다수 인명피해 발생에 따른 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의 피해조사와 복구계획 수립 등 재난사고 수습·복구 활동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중국내 유턴 한국기업과 탈중국 외국기업을 도내에 유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중국 순방 첫 일정으로 27일 베이징 내 한 식당에서 베이징 주재 경제기관단체 관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번 중국 방문 제1 목적은 투자유치”라며 “이들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홍보와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리고 중국내 3개 기업을 방문해 투자 실행을 위한 협약 체결과 투자를 권유할 것”이라며 “충남은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장 근접해 있고, 사통팔달 산업기반 구축으로 투자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도는 아산만에 순환형 철도를 건설하고, 천안 종축장 부지 661만 1570㎡(200만평)에 국내 최대의 첨단국가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며. 당진평택항을 물류환경개선과 대중국 수출전진기지로 육성 중인 만큼 중국내 유턴 한국기업이나 탈중국 외국기업의 새로운 둥지로 각광 받을 전망이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자 최대 수입국으로,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2013년 일본을 제친 후 2019년까지 7년 연속 1위를 유지한 바 있으며, 2020년에는 대만(9.2%), 일본(8.6%)에 이어 3위(8.5%)로 점유율이 하락했지만, 2
예산군은 지난 14일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있는 예산시장에서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최재구 예산군수, 한상배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장이 참여한 가운데 ‘음식점 위생등급 지정업소 현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판식은 ‘음식점 위생등급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최근 위생등급을 지정받은 예산시장 음식점을 직접 방문해 영업자를 격려하고 위생등급 지정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산시장은 지난 1월 개장한 이후 방문객 70만명을 돌파하며 전국에서 제일 핫한 전통시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으며, 군과 더본코리아가 협력해 영업주에게 지속적으로 위생교육과 컨설팅을 실시한 결과 시장 내외부 총 23개소가 위생등급을 지정받았다. 특히 18개소가 ‘매우우수’ 등급을 받는 등 기존 전통시장의 이미지를 탈피해 깨끗하고 위생관리가 철저한 시장으로 인정받아 식약처의 ‘위생안심시장 조성’ 선도모델이 될 전망이다.
충남도가 당진시 발전을 위해 수소산업 생태계 육성 등을 통한 신에너지 밸류체인 구축에 도정 역량을 집중한다. 김지사는 15일 민선8기 2년차 시군 방문 열두번째 일정으로 당진시를 찾아 △언론인 간담회 △도민과의 대화 △정책 현장 방문 등을 차례로 진행했다. 도민과의 대화는 당진시청 대강당에서 오성환 당진시장과 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최근 도정 성과를 보고한 뒤, 당진 발전을 위해 △당진항 물류 환경 개선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간척지 스마트 양식단지 조성 △당진시도 1호선 지방도 승격 등에 힘을 모아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당진항 물류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우선 송악읍에 위치한 아산국가산업단지 19만 3779㎡의 부지(고대부두 10번)에 2027년까지 액화천연가스 터미널 추가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이 터미널에는 27만㎘ 용량의 액화천연가스 저장 탱크 2기, 10만DWT(재화중량톤수)급 액화천연가스 선박이 정박 가능한 부두 1선석을 조성한다. 터미널 구축을 위해 지난 달 포스코·LX그룹과 76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1조 2277억 원의 생산 유발과 4268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충남도는 15일 대한노인회 충청남도연합회 3층 대회의실에서 도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도가 주최하고 도내 노인보호전문기관 2곳이 공동 주관한 이번 기념식은 행복한 삶을 열어가는 노인 친화적 사회 조성을 위해 ‘노인의 행복한 모습, 우리 모두가 원하는 충남’을 주제로 마련했다. 이날 기념식은 실버스킹 아코디언 공연단의 연주, 공모작품 시상, 기념사, 축사, 수상 작품 영상 시청 순으로 진행했다. 충청남도노인보호전문기관(관장 정미선)은 “기념식을 통해 노인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와 노인 인권 보호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라며 “노인이 행복한 충남, 노인이 존중받는 충남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충청남도노인보호전문기관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노인학대 예방·근절 추진 기간(6월 1일∼6월 30일)에 학대예방경찰관(APO)과 함께 합동점검 및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예산군이 고위험군의 면역력 강화와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고 있다. 군은 약 11억4700만원의 순군비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 중이며, 군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예산을 투입하고 접종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대상포진은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기는 질병으로 특히 70세 이상 노인이나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이 더 취약하며, 이에 군은 국비 지원에서 제외되는 대상포진 접종을 위해 군비 자체 예산을 확보해 예방접종 사업을 시행 중이다. 그동안 전국적인 대상포진 백신 수급의 불안정으로 인해 접종이 일시 중단됐으나 최근 군은 연령별 순차적 접종 재개를 통해 안정적인 접종을 이어가고 있으며, 6월 1일부터 80세 이상의 군민 3626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단, 현재 대상포진 백신 제조가 일시 중단돼 생산 재개는 이르면 7월 말 또는 8월 중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군은 8월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75세부터 79세까지 약 1693명의 접종을 재개할 예정이다. 그리고 2024년도에는 지원 대상을 65세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군민의 안전한 접종을 위해 인플루엔자 등 다종 백신의 접
홍성군의 대표 지역특화작물 홍성마늘이 지난 15일 서부농협 공동 선별장에서 2023년산 홍성마늘 출하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됐다. 홍성마늘은 수확시기가 다가오면 뿌리가 끊겨 손으로 수확할 수 있어 농가 인력 부담을 덜어주고, 알이 굵고 단단하여 저장성이 우수하다. 특히 당도가 높고 아삭아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어 농가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인기가 높다. 올해는 3월~4월 적절한 강우로 고온과 가뭄으로 작황이 크게 좋지 않았던 지난해 대비 좋으나, 출하를 앞두고 찾아온 기온변화와 5월 집중호우로 평년보다는 좋지 않은 상황이다. 더욱이 전국적으로 2023년산 마늘재배 면적이 늘어 올해 마늘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자치경찰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시군 중심의 현장소통간담회에 이어 도 민간단체 대표를 중심으로 지역 맞춤형 치안 시책을 발굴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9일 도청 회의실에서 이통장연합회, 주민자치협의회, 자율방법연합회, 모범운전자회, 녹색어머니회,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청년서포터즈 등 도 민간단체 대표와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장애인권익옹호기관 등 유관기관 대표, 그리고 자치경찰사무담당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자치경찰 거버넌스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자율조직과 유관기관의 대표들은 주민들이 원하는 지역별 맞춤형 시책발굴과 함께 자치경찰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시책추진 과정에서 기관·단체 간 협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충청남도는 수도권 대비 노인 인구 비율이 높아, 노인관련 교통사고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도로교통공단이 제시한 “노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중점 교통안전 정책사업”에 대해 실효성 있는 실천방안과 협업과제를 중심으로 심층 논의했다.
충남도가 국방·군수산업 핵심 도시인 논산 발전을 위해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첨단 국방산업 육성에 도정 역량을 집중한다. 김 지사는 9일 민선8기 2년차 시군 방문 열 한 번째 일정으로 논산시를 찾아 △언론인 간담회 △도민과의 대화 △정책 현장 방문 등을 차례로 진행했다. 도민과의 대화는 논산 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백성현 논산시장과 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최근 도정 성과를 보고한 뒤, 논산 발전을 위해 △국방기관 유치 △첨단 국방산업 육성 △호남선 고속화 사업 등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지난 4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만나 국방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과 5개 국방기관 충남 이전·신설에 대해 우리 도의 입장을 전달한 사실을 밝히며, 특히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에 대해서는 논산 신설 확답을 받아냈다고 강조했다.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는 국방부 국방과학연구소(ADD) 산하 연구 기관으로, 논산 지역 39만 6000㎡의 부지에 3000억 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센터 주요 기능은 인공지능 무인체계 운용 실험, 로봇체계 시험, 화생통합 대형 시험, 군용전지 특수성능 평가
충남도는 이경석 사무관(해양환경팀장)이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3회 적극행정 유공 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사무관은 허베이스피리트 유조선 충돌사고로 발생한 기름유출 상황과 극복 과정을 기록화하고, 이해관계자들의 동의를 받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별도 용역 기관에 위탁 없이 팀원들과 아시아-태평양 등재심사위원회의 보완 및 요구자료에 직접 대응하고,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위원회 총회에 참석해 등재 필요성 설득 및 심사위원들의 질의에 답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 사무관의 이러한 노력은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이 현대사 기록물로서 국내에서는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 등에 이어 4번째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는 성과로 이어졌다.
충남도는 9일 단국대병원 충남지역암센터와 함께 천안시 단국대병원 본관 5층 대강당에서 ‘충청남도 지역암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도와 천안시, 단국대병원,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지역 국회의원·도의원, 도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단국대병원은 지난 1월 보건복지부 주관 ‘충남지역암센터 및 충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공모에 신규 선정돼 매년 지역암센터 사업비 2억 원과 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사업비 2억 원 등 총 4억 원을 지원받아 암 관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기능은 암 환자 진료·검진 등 의료서비스 제공, 암 예방 관리 및 홍보·교육, 암 등록 조사 및 연구사업 수행 등 암과 관련한 사업 전반이다. 단국대병원은 840억 원을 투자해 지닌해 4월 도내 최대 규모인 250개의 암 전용 병상을 갖춘 총면적 3만 393.5㎡,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독립 건물로 암센터를 개원했으며, 암 진료·암 연구·암 관리 등 3개 부서와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로 조직을 구성했다. 또 실시간 추적 4차원 암 치료기와 두경부암 치료 초정밀 방사선치료기 등 최신식 의료기기·설비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도는 앞으
충남도가 신속한 국립경찰병원 분원 건립을 위해 국회에서 군불을 지폈다. 도내 중부권 거점 재난 전문 의료기관을 건립해 지역 의료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공공의료 복지시스템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도는 9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이명수·강훈식 국회의원 주최, 도와 아산시, 경찰청 주관으로 ‘국립경찰병원 분원 건립 예비타당성조사 대응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확정한 국립경찰병원 분원의 입지는 아산시 초사동 일원으로, 건립 규모는 6개 센터, 23개 진료과목, 550병상의 재난 전문 종합병원이다. 도와 아산시, 경찰청은 현재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응을 준비 중이며, 오는 2028년 개원을 목표로 행정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국립경찰병원 분원이 개원하면 중부권 최대 규모의 종합병원이 들어서는 것으로 △비수도권 경찰공무원 의료복지 제공 △도민 의료 서비스 개선 △공공의료 거점 병원 확대 △특수 재난 발생 시 의료 대응체계 구축 △지역 균형발전 촉진 등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송사주지 범상스님 시인 수필가 인간은 말로서 살아남았고, 문명을 이룬 유일한 생명체가 되었다. 유발 하라리는 《싸피엔스》에서 여러 유원인들 중 우리조상들은 돌연변이를 통해 단순한 신호로서의 소통이 아니라 허구를 말하는 능력, 즉 미래를 약속하고 상상을 표현 할 수 있는 언어를 가지게 되었고 한다. 이로 인해 일상의 한계를 뛰어넘는 대규모 인원 간에 일사분란 한 소통이 가능해졌고, 하나의 신념체계를 형성함으로서 국가와 같은 거대한 집단을 이루게 되었다는 것이다. 말이란, 생각하는 자도 자신이요! 내 뱉는 자도 자신이요! 처음 듣는 자도 자신이다. 이처럼 말은 입 밖으로 나가기 전에 자신의 마음과 몸에 가장먼저 기록된다. 더 나아가서 인간의 뇌는 모든 인식을 언어의 방식으로 저장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업(業)이란 한다. 어느 분이 사정이 생겨 유난히 귀가 큰 견종(犬種)인 ‘코카 스파니엘’을 잠시 맡긴 적이 있다. 함께 사는 구순의 할머니께서 ‘귀 너풀이’라 이름을 지었다. 보살님은 ‘귀가 유난히 커서 너풀대는 개’라고 마음에 저장한 것이다. 따라서 말은 상대와의 소통이라는 표면적 기능보다 자신을 통제하고 살펴야 한다는 수행의 측면이 우선됨을 알 수 있다. 불
2024-03-11 관리자 기자청송사주지 범상스님 시인 수필가 우리사회는 언젠가부터 명절에 대한 이중적 감정을 가지게 되었다. 그 하나는 연휴로서 자유로운 시간이 주어진다는 본능적 즐거움이요, 또 다른 하나는 사람의 도리를 실천해야 한다는 이성이 만들어 내는 부담이다. 인간은 본능과 이성 사이에 갈등하는 존재로서 동물과 차별된다. 본능을 따르는 보편적 사례와 이성의 특수성에 대해 살펴보자. 많은 사람들이 살을 빼겠다며 철석같은 다짐을 한다. 하지만 음식 맛이 당기는 순간 이성은 본능에 여지없이 무너진다. 이것은 누구나 겪는 본능의 보편적 현상으로서 도덕적 문제를 삼지 않는다. 반면 이성이 만든 특수성에서 보면 우리나라는 유교문화권에서도 동방예의지국으로 칭송받았다. 조상제례 등은 의무였으며 지금도 자식의 유무가 복지의 심사기준이 된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조상제례와 부모님을 모시지 않는 행위는 사회적 낙인이 되었다. 현재는 많이 달라졌지만 사회적 압박은 여전하다. 다른 사회역시 그들의 나름의 규범을 통해 공동체를 유지해 나간다. 인간이란 이성을 가진 존재를 말한다. 하지만 이성은 여전히 다섯 배나 강한 본능의 지배를 받는다. 앞서 말한 살빼기 실패역시 이를 원인으로 한다. 여기에 현재 인류사
2024-02-12 관리자 기자청송사주지 범상스님 시인 수필가 긍정적 생각과 행동을 강조하는 요즘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를 “모든 게 마음먹기에 달렸다” 정도로 이해하는 것 같다. 여기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묻는다. “그렇다면,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었다고 생각한다면 배가 고프지 않는가?” 이런 일을 일어나지 않는다. 마음이 중요하긴 하지만 마음먹은 대로 되는 일은 거의 없다. 특히 의지적 인과를 형성하는 인간사회는 더욱 그렇다. 자동차가 1ℓ의 기름으로 10Km를 주행한다고 할 때 2ℓ를 가지면 20Km를 간다. 이 같은 물리적 인과는 예측이 분명하지만, 발 앞에 있는 개구리가 어느 방향으로 뛸지는 도무지 알 수 없다. 개구리의 의지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의지와 의지가 부딪치는 인간관계 역시 앞서 말한 배고픔처럼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 따라서 일체유심조를 “모든 게 마음먹기에 달렸다”로 이해하는 것은 “하면 된다”와 같은 말초적 선동의 구호쯤으로 사용하는 것에 불과하다. 이렇게 허술한 비상식적 논리가 팔만장경의 핵심요지라면 참으로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도대체 일체(一切)란 무엇이란 말인가. 일체를 말하기 전에 먼저 세상과 세계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세상이란 본래의 모습이라
2024-01-30 관리자 기자올 한 해도 쫓기듯 흘러갔습니다. 무엇보다도 코로나 19로 인하여 국내는 물론 온 세계가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어지러운 한 해였습니다. 코로나 19는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를 엉망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지금도 엉킨 타래를 풀지 못하고 쩔쩔매고 있지 않습니까?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헤매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아무리 급해도 바늘허리 매어 못쓴다.’는 격언을 우린 잘 알고 있습니다. 급할수록 서두르지 말고 침착하게 정신을 가다듬고 깊이 생각하는 생활 자세가 필요한 때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빠른 것을 너무 좋아합니다. 오죽하면 ‘빨리빨리’가 코리아의 대명사가 되었겠습니까? 물론 경쟁에서는 짧은 시간에 누가 얼마나 더 정확한 판단을 내리고 실행하느냐가 성공의 조건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살다 보면 오랫동안 곰곰이 생각하면서 결정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빠름은 좋은 점도 많지만, 자칫 일을 그르칠 수 있는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성공한 분들에겐 공통점이 있는데, 이들에겐 깊이 그리고 오래 생각한다는 것이 공통점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그의 고유의 물리 이론
2021-11-29 관리자 기자<칼럼>젊은이들이여! 인간 명품이 됩시다 기사입력: 2016/11/30 [13:30] 최종편집: ⓒ 내포투데이 이 세상에는 여러 분야에서 여러 종류의 수많은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제품들이 품질이 뛰어나서 소비자들을 만족하게 해 준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중에서 아주 일부만이 소비자들에게 사랑과 인기를 차지할 수 있고, 아주 높은 가격에 불티나듯 팔려나간다. 이런 것들을 우리는 소위 명품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명품이란 무엇인가? 명품을 사전적 의미로는 뛰어나거나 이름난 물건, 또는 그런 작품이라고 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본다면 명품이란 품질이 매우 우수하고 독특하며, 질감이나 색상, 디자인 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실용적이고 품격 있는 물건을 일컫는 말이다. 그러므로 모든 면에서 우수성을 나타내는 명품은 여러 사람이 소유하고자 하는 욕심이 생기게 마련이다. 또한, 유명한 명품을 소유하는 데는 많은 경쟁을 거쳐야 하고, 비싼 값을 치러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원하기 때문에 인기도 대단하다. 그렇다면, 인간명품이란 과연 어떤 사람을 말하며, 어떻게 하면 인간명품이 될 수 있을까? 첫째, 인격을 갖추어야 한다. 인간답다는 것은 예의를 알
2021-02-20 김영돈 기자<사설>예산교육, 자유학기제 취지 살려야 기사입력: 2017/04/26 [11:38] 최종편집: ⓒ 내포투데이 예산교육, 자유학기제 취지 살리는 체험교육에 관심 갖기를 우리나라 교육을 미국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주 칭찬한 바 있다. 실제로 그 칭찬을 들으면서 나 자신의 얼굴이 뜨거웠다. 사교육비가 엄청나고 더욱이 경제 불황속에 학부형의 과외비 부담이 가중되고 현실에서 액면 그대로 수용하기에는 부담스러웠다. 그러나 그렇다고 우리는 실망할 필요는 없다. 국민이 똑똑하고 더욱이 교육 당국보다도 학부형들의 수준이 공교육자들을 능가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학교나 교육청에서 넋 놓고 관망만 하고 있다면 이는 직무유기이다. 최근 예산지역에 반가운 뉴스가 있다. 관내 대술면에 토종씨앗박물관이 개관을 했다.(본보 3월30일자 참조) 이는 학생들한테 체험교육의 마당이 하나 더 탄생했다. 기존의 고건축발물관, 그리고 한국문인인장박물관이 있다. 이 사립박물관에서는 무료로 학생체험교실을 지난 3월 1일부터 오는 10월 말일까지 체험교육을 실시하게 되었다. 주5일제 수업으로 학생들한테 창의교육, 체험 교육기회를 제공한다고 한다. 우리 교육가족들은 말은 '예산경제가
2021-02-20 김영돈 기자<사설>관광산업 콘텐츠로 공공유휴시설 활용돼야 기사입력: 2017/04/26 [11:39] 최종편집: ⓒ 내포투데이 지금 우리사회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가 있다. 학령인구절벽, 지도자 신뢰에 대한 절벽. 빈부갈등의 절벽, 정경언의 유착의 절벽이다. '절벽'이라는 언어 개념은 더 이상 문제 앞에 희망이 없다는 극단적인 표현 수단이다. 그러나 세상의 비젼으로 통하는 길은 언제나 있는 법이다. 미리 기죽고 절망할 필요는 없다. 지금까지 우리는 역사 이래로 고난과 시련을 극복하면서 오늘의 산업화를 이룩해 왔다. 이제 바야흐로 생존을 위한 예산 홍성의 출구를 마련하는 길은 있다. 이 혹독한 4차 산업의 전망과 대응에 우리의 관심과 집중이다. 세상은 오늘도 대기업 부실경영과 정경유착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여기에다 사드배치에 대한 찬반논란, 조선업과 해운업의 불황으로 인한 경제적 여파가 심각하다는 표현이 도를 넘었다. 이러한 불안요소를 극복하는 길은 우리가 살아갈 토양 위에 확산되는 불안의식을 떨쳐버리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 그 첫째가 공공시설로 사용되던 건물의 활용방안의 방법의 강구이다. 일명, 예산군청의 별관으로 불리우는 KT&G부지
2021-02-20 관리자 기자<칼럼>젊은이들이여! 인간 명품이 됩시다 기사입력: 2016/11/30 [13:30] 최종편집: ⓒ 내포투데이 이 세상에는 여러 분야에서 여러 종류의 수많은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제품들이 품질이 뛰어나서 소비자들을 만족하게 해 준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중에서 아주 일부만이 소비자들에게 사랑과 인기를 차지할 수 있고, 아주 높은 가격에 불티나듯 팔려나간다. 이런 것들을 우리는 소위 명품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명품이란 무엇인가? 명품을 사전적 의미로는 뛰어나거나 이름난 물건, 또는 그런 작품이라고 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본다면 명품이란 품질이 매우 우수하고 독특하며, 질감이나 색상, 디자인 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실용적이고 품격 있는 물건을 일컫는 말이다. 그러므로 모든 면에서 우수성을 나타내는 명품은 여러 사람이 소유하고자 하는 욕심이 생기게 마련이다. 또한, 유명한 명품을 소유하는 데는 많은 경쟁을 거쳐야 하고, 비싼 값을 치러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원하기 때문에 인기도 대단하다. 그렇다면, 인간명품이란 과연 어떤 사람을 말하며, 어떻게 하면 인간명품이 될 수 있을까? 첫째, 인격을 갖추어야 한다. 인간답다는 것은 예의를 알
2021-02-20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