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투데이) 오세현 아산시장은 2일 열린 ‘5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시정 운영의 핵심 중 하나인 ‘비정상의 정상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밝혔다. 오 시장이 시정 철학을 실행 지침으로 구체화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대대적인 재조정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시정 운영의 핵심 목표로 ▲민생경제 회복 ▲비정상의 정상화 ▲50만 자족도시 건설 등 세 가지를 밝힌 바 있다”며 “첫 번째인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신속 집행, 지역화폐 확대 발행,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등을 시행한다고 설명드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두 번째 ‘비정상의 정상화’는 시민들과 외부에서 문제로 지적한 정책들을 정상적으로 되돌리는 작업”이라며,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회적경제’, ‘공동체 활성화’, ‘청년 기업’ 등의 사업이 쇠퇴하거나 사라진 조직을 되살리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축제와 관련해서도 “보여주기식, 외부인 중심이 아닌 지역 주민과 문화예술인 중심으로 바꾸고, 방만하게 운영된 축제 예산은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민자치 영역에 대해서도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지침으로 바뀐 주민자치회와 이·통장의 역할, 평생학습관으로 이관된 읍면동 주민자치 프로그램 역시 성과를 평가해 문제가 있다면 원상 회복하고, 미흡한 부분은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오 시장은 세 번째인 ‘50만 자족도시 건설’에 대해 “아산시의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제때 실현하기 위해 민선 7기에서 수립한 산업단지 조성, 도시개발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가 검토·보고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최근 마무리된 ‘제64회 성웅 이순신 축제’를 언급하며 “시내권 개최로 시민과 관광객 참여가 높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격려하면서도, 냉철한 사후 분석과 백서 제작을 주문했다.
오 시장은 “실제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운영상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기록으로 남기고, 내년 축제 기획자료로 활용해야 한다”며 “순환보직으로 담당자가 바뀌어도 실수를 방지하고 장점을 키울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오 시장은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예산 신속 집행 ▲사방댐·계곡·맨홀·하수관거 등 집중호우 재난취약시설 선제적 점검 ▲잡초, 불법광고물 등 도시미관 정비 ▲정부 추경 대응 사업 발굴 및 예산확보 등을 지시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제 마음이 달라지니 어제 직원 월례모임이 변한 게 없는 행사였음에도 새롭게 느껴졌다”며 “공무원이란 신분 이전에 우리는 지역 주민이고, 시민이 부모, 형제자매라는 마음으로 감사하며 일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