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투데이) 세종시사회서비스원이 운영하는 세종여성플라자(대표 홍만희)는 지난 30일, ‘정보라 작가의 세계 : 불온한 여성들의 상상력’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세종시민 약 100명이 참여해 정보라 작가의 작품 세계에 대해 활발히 질의했고 사인회가 이어지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정보라 작가는 한국 SF의 주요 작가를 소개하며 다양성이 독자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설명했으며, 자신의 작품 속 여성 캐릭터들이 탄생한 배경과 의미를 진솔하게 나눴다.
한 참석자는 “정보라 작가는 탁월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어 평소에 너무 만나보고 싶었다”며 “작가님의 고유한 세계관을 탐구할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홍만희 세종여성플라자 대표는“정보라 작가는 국내 여성 SF 작가 중 독보적일 뿐만 아니라 국내외 권위 있는 문학상 후보에 연이어 오르는 등 주목받고 있다”며 “그의 이야기에는 사회가 요구하는 ‘여성성’에 얽매이지 않고 자율과 신념으로 행동하는 인물이 등장해 이 시대 여성들에게 용기를 준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정보라 작가는 여성의 몸과 역사, 폭력, 기억을 다루는 서사를 SF·호러·판타지·리얼리즘을 아우르는 글쓰기로 선보이며 국내외 호평을 받고 있고 번역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22년 장편소설 『저주토끼』로 부커상 국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고, 2023년에는 전미도서상 번역문학 부문 최종 호부에 이름을 올렸으며(판매 10만 부), 『너의 유토피아』 영문판은 2024년 미국 주간지 《타임》올해의 책에 선정됐고 2025년 1월 현재 필립 K. 딕상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대표작으로 소설집 『저주토끼』, 『여자들의 왕』,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