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투데이)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3일, 친환경 사과 적화제 비교 실증 사업으로 농가 노동력 및 생산비 절감은 물론, 매개곤충 보호까지 큰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사과 적화제는 불필요하게 많이 열린 열매를 솎아 내기 위한 농약이나 생장조절제로, 일손 부족·인건비 증가에 따른 노동력 절감을 위해 일부 농가에서 적과제(카바릴수화제)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농약은 꿀벌 폐사를 유발할 수 있는 강한 독성을 지녀, 열매의 결실에 문제가 생겨 양봉농가와 사과 재배 농가가 함께 피해를 볼 수 있는 문제가 지적됐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2024년부터 사과 농가에 친환경 사과 적화제 비교 실증 사업을 추진해 농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친환경 사과 적화제에는 ATS, 석회유황합제 등이 있으며 방화곤충에 피해가 없고 적화 효과도 뛰어나 사과 착과량 조절 및 품질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센터는 카바닐수화제 등 적과제 사용으로 인한 꿀벌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수막 게시, 사과 농가 대상 문자 발송,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매개곤충에 안전한 석회유황합제 등 대체 적화 약제를 시범 사업을 통해서 보급하고 있다. 다만, 사용 시기 조절과 사용량 등을 잘 숙지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과 재배에 있어서 적화(꽃 솎기)는 크고 맛 좋은 사과를 생산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작업으로, 1년 인건비의 20% 이상이 발생하는 인건비 부담이 큰 작업”이라며, “노동력 절감, 양봉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친환경 사과 적화제 시범 보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