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투데이) 충남 서산시는 9월 문화회관의 기획공연으로 ‘바흐가 사랑한 커피이야기’를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오는 9월 12일 오후 7시 30분, 서산시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단 하루 진행되며 7세 이상(초등학생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바흐가 사랑한 커피이야기’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의 대표적 세속 칸타타 작품인‘커피 칸타타(BWV 211)’를 중심으로, 일상 속 친근한 소재인 커피를 유쾌하게 풀어낸 음악극 형식의 무대다. 딸의 지나친 커피 사랑을 걱정하는 아버지와 이를 둘러싼 재치 있는 대화가 아름다운 선율 속에 녹아들어, 관객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공연은 ‘커피 칸타타’ 외에도 바흐의 대표적인 기악곡과 아리아가 함께 무대에 올라 더욱 풍성한 음악적 감동을 전한다.
프로그램은 ‘첼로 모음곡 제1번’, 사냥 칸타타의 아리아 “양들은 한가로이 풀을 뜯고”, ‘관현악 모음곡 제2번’ 중 폴로네이즈, 미뉴에트, 바디네리 등 바로크 음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출연진 또한 화려하다.
강호정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이경재 연출, 권민석 지휘가 무대를 이끈다. 소프라노 한경성, 바리톤 염현준, 테너 유종훈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해 개성 넘치는 무대를 펼치며, 앙상블 전문 연주단체인 알테무지크서울이 함께해 바로크 시대 악기의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알테무지크서울은 2019년 창단 10주년을 맞아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전곡을 국내 최초로 시대악기로 연주하는 등 우리나라 바로크 음악계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전문 단체로, 이번 무대를 통해 서산 시민들에게 고품격 클래식의 진수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예매는 오는 8월 19일 오전 10시부터 서산시 문화회관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전석 1만 원으로 책정됐다.
우수 자원봉사자,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및 보호자, 국가유공자 등은 최대 50%, 청소년(24세 이하)은 2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정동호 서산시 문화시설사업소장은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음악가 바흐의 작품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깊은 울림과 함께 따뜻한 웃음을 전할 수 있는 무대”라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공연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