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투데이) 최근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지역 복구를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보태고 있지만, 폭염 등 악조건 탓에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24일 기준 수해복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는 총 872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활동분야별로는 △피해가옥 정리 5003명 △피해지역 정리 2574명 △이재민 지원 416명 △농작물 복구지원 352명 △급식·급수 286명 △세탁지원 33명 △기타 63명이다.
복구활동에는 대한적십자사, 새마을회, 바르게살기, 자유총연맹, 로타리 등 봉사기관·단체는 물론, KT, LG전자, 삼성전자서비스 등 민간기업과 지역대학, 대전·충북 등 인근 시도에서도 지원의 손길을 보태고 있다.
기업·단체의 물품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앤컴퍼니는 온열질환 예방키트와 빵 등 약 2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며, 초록우산은 후원기업과의 연계해 1억 5500만원 상당의 과자·초콜릿 등 간식류를 제공한다.
더스킨팩토리는 샴푸·세제·칫솔 등 생활용품 5800개를 현장에 전달할 계획이다.
도는 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운영하며 장화·장갑 등 필수 봉사활동 물품을 우선 공급했으며,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피해 시군에 지원물품을 추가적으로 전달할 방침이다.
이번 폭우로 도내에는 잠정 2430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서산시와 예산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바 있다.
그러나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인해 작업시간이 제한되고 있으며, 농작물 피해복구는 인력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도는 충남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시군 간 자원봉사 수요·공급 연계를 강화하고, 현장에 필요한 인력이 원활히 투입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원봉사 활동을 희망하는 기관·단체는 충남자원봉사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신동헌 도 자치안전실장은 “수해피해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자분들의 노력과 사회 각계각층의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여전히 복구가 시급한 지역이 많은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